소프트웨어/Web 2.0

Web 2.0 Expo] 전시장 둘러보기

falconer 2007. 4. 20. 12:54
이번 행사에는 Web 2.0 Expo라는 이름답게 많은 업체들이 booth를 통해서 회사와 서비스를 홍보하고 있습니다. 오픈마루도 내년에는 서비스를 소개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전시장을 찾아서 다른 업체들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살펴 봤습니다.

오픈마루가 스프링노트 서비스를 하다 보니 아무래도 위키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에 관심이 많아서 그런 류의 서비스를 살펴 봤는데, 약간 과장한다면 전시장의 1/4 정도가 위키 기반의 서비스로 생각할 수 있는 것들이었습니다. O_O

The Wonderfule Worlds of Wiki 관련 포스팅에 나와 있는 MindTouch 서비스를 설명하고 있는 Booth를 살펴 봤는데, 정말 열정적으로 설명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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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을 들으면서 스프링노트와 비교해 봤는데, 같은 고민을 하고 있었구나 하는 점도 느끼고 또 서로 배울 점이 보여서 재미있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하위 페이지라는 개념이었습니다. 위키는 본래 계층적 구조가 아닌데, 이미 사람들에게 익숙한 폴더라는 개념을 도입하여 하위 페이지를 만든 것이 스프링노트와 마찬가지였습니다.
  • 하나의 문서를 여러 번 고쳤을 때, 지정한 두 개의 version에 대해 차이점을 보여 주는 interface도 스프링노트와 비슷했습니다. 두 개를 따로 보여 주는 것이 아니라 원래의 내용을 보여 주면서 없어진 부분과 새로 생긴 부분만을 색깔을 이용해서 보여 주는 부분.
  • MindTouch에서 좋았던 점을 꼽으라면 하위 페이지에 마우스를 갖다 대면, 하위 페이지의 내용을 약간 요약해서 보여 주는 것이 있었습니다. 스프링노트는 제목을 추출해서 요약해서 보여 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 그리고 첨부 파일에 대해서도 각각의 version을 유지하고, 각 version을 tree 형태로 묶어서 일관되게 보여 주는 부분이 좋았습니다.
전체적으로 Enterprise 환경에서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 작은 부분까지 신경 썼다는 점이 많이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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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서비스들이 위키를 곧바로 들고 나왔다면, Egnyte라는 서비스는 곧바로 위키를 이용한 Enterprise 용 서비스가 아니라 사람들이 이미 많이 사용하는 이메일이나 데스크탑 환경을 좀 더 잘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었습니다.

Google Desktop Search와 같이 로컬 컴퓨터와 이메일을 확인하고, 주로 이메일을 통해서 협업하는 것들을 좀 더 편하게 해 주는 서비스였습니다. 오픈마루 내에서도 이메일의 불편함을 강조하면서 위키를 좀 더 많이 써 보자라는 얘기가 있었는데, 기존의 것을 좀 더 편하게 해 주는 식의 접근 방법이라는 점에서 생각해 볼 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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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말씀 드린 booth 말고도 이 곳 저 곳 다니면서 서비스에 대해서 물어 보는데, 한 쪽 구석 천장에 뭔가 큰 플랭크가 보이더군요. 그것이 바로 위의 사진입니다. ^^;  저 플랭카드 밑에서는 아래 사진처럼 원탁을 반으로 잘라 놓은 듯한 책상 위에서 옹기 종기 모여서 다들 열심히 회사와 서비스를 홍보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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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이런 컨퍼런스를 하면 새로 나온 서비스들이 많은 편이 아니어서 모두 소개가 될 수도 있었을 텐데, 미국이라는 나라는 Long Tail이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소개하는 자리가 따로 있는 것을 보고, 이것이 바로 비즈니스 에코시스템이 잘 되어 있기에 가능한 것이구나라고 다시 한 번 느끼게끔 하더군요. 오픈마루는 내년에 저 자리에라도 낄 수 있어야 할 텐데. ^^;

전체적으로 전시장의 분위기를 보면, 젊은 사람들이 무척 많았고, 다들 자신의 서비스에 대해서 열정을 다해 설명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에너지가 살아서 넘치는 모습이랄까요. 우리 나라에서도 저런 모습이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출처 : 오픈마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