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개발

앤드류 카네기, 필 잭슨... 자신보다 더 우수한 부하를 이끌며 성과를 만드는 리더십

falconer 2007. 10. 1. 09:41
앤드류 카네기, 필 잭슨... 자신보다 더 우수한 부하를 이끌며 성과를 만드는 리더십
조직이 수평적으로 변하면서 부하직원들도 과거에 비해 더 많은 업무 권한을 부여받게 되었다.
과거 위계적 조직 질서 하에서는 리더에게 책임과 권한이 집중되었다. 그러다 보니, 부하 직원들의 성장에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최근 부하 직원들의 책임의 범위가 넓어지고, 권한도 커지면서 이들의 리더십 역량도 증대되고 성과 또한 부각되고 있다.

또한 과거에는 오래 근무한 리더에게 지식과 정보가 집중되어 있던 반면, 이제는 모든 지식과 정보들이 자유롭게 공유되면서 누가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성과가 달라지고 있다. 창의력으로 무장한 패기 넘치는 부하 직원들이 리더 못지 않은 성과를 창출하면서 회사의 인정을 받고 기대를 한 몸에 받는 경우도 생기기 시작한 것이다.

'나보다 똑똑한 부하를 리드하는 방법' 중에서 (LG경제연구원, 2007.9.21)




요즘 많은 간부들이 자기보다 유능한 직원을 리드하느라 힘들어한다고 합니다. 시대가 바뀌어 이제는 '자리'가 일정 수준 이상의 '능력'과 '권위'를 자동으로 만들어주지 않고 있기 때문일 겁니다.

간부보다 더 유능한 부하직원의 등장... 가장 큰 원인은 '정보'에 있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야 그 조직에서 오래 근무해 높은 지위에 올라간 리더에게 '모든 정보'가 집중됐습니다. 그는 그 정보라는 힘을 갖고 부하직원들을 '관리'할 수 있었지요. 하지만 인터넷 세상의 도래로 이제는 모든 지식과 정보가 정보의 바다에 널려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넘쳐나는 정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됐습니다. 정보의 효율적인 수집과 이의 창조적인 활용이 중요해진 것입니다. 간부가 유리하기는커녕 오히려 불리할 수도 있는 상황이 온 것입니다.

여기에 조직구조 수평화의 영향으로 현업의 부하직원들에게 예전보다 더 많은 권한과 책임이 주어지고 있습니다. 부하라면 주로 시키는 일만 하던 시대에는 키울 수 없었던 중요한 능력들을 이제는 간부가 아니더라도 키울 수 있게 된 것입니다.

필자는 이런 시대의 리더는 자신보다 우수한 인재들을 확보해 함께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시카고 불스의 감독을 역임했고 현재 L.A.레이커스 감독을 맡고 있는 필 잭슨을 예로 듭니다. 누구도 다루기 힘들 것처럼 보이던 마이클 조던, 코비 브라이언트, 샤킬 오닐, 스카티 피펜 같은 NBA 스타들을 이끌며 9차례나 우승을 만들어냈던 명장입니다.

또 '여기 자신보다 우수한 사람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아는 사람이 잠들어 있다'는 묘비명으로 유명한 앤드류 카네기에 대해서도 이야기합니다.

인터넷, 글로벌화, 경쟁... 이런 시대의 키워드들이 많은 간부직원들을 힘들고 피곤한 길로 몰고 가고 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 승진하고 권위가 주어지던 '목가적'인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이제는 앤드류 카네기나 필 잭슨처럼, 자신보다 더 우수한 부하직원들을 '잘' 이끌어가며 함께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그런 리더가 필요한 시대입니다.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7.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