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름'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8.03.05 노동 생산성 논쟁
  2. 2007.04.24 당신 안의 게으름뱅이를 인정하라.
  3. 2007.04.19 나의 발목을 잡는다.
2008.03.05 13:33

노동 생산성 논쟁

이정환닷컴의 "노동 생산성 높이려면 노동시간부터 줄여라."라는 글에서 인상 깊은 구절.

"노동생산성이란 생산성을 노동으로 나눈 것이다. 사람이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곡괭이로 파는 것과 중장비로 파는 것이 같을 수없다. 시설 투자 늘리면 부쩍 늘어날 거고 기술 혁신도 필요하다. 그런데 우리나라 기업들은 자본투자나 기술 혁신은 하지 않고노동량만 늘리려고 한다. 근본적으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낮은 비용을 들여 낮은 가격에 팔아먹던 시대는 지났다. 중국만해도 인건비가 우리나라의 3분의 1이다. 결국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품질을 높이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가는 게 해답이다.노동생산성을 탓하는 건 시대착오적 발상이다."

우리 부모님 세대는 '절약'과 '근면' 위에 이 나라를 세웠다. 그러나, 이제 그런 시대는 갔다. 당시에는 '절약'과 '근면'이 성장의 핵심 요소였겠지만, 오늘날과 같은 지식 노동의 시대에는 '게으름'이 성장을 촉진시킨다.

여기서 말하는 '게으름'은 단순히 농땡이를 부리는 게으름이 아니라, 똑똑하게 일하는 '게으름'이다.
예를 들어서, 10,000 개의 워드 문서 안에 들어 있는 '노무현 대통령' 이라는 문장을 '이명박 대통령'으로 바꾸는 작업이 떨어졌다고 가정해보자.

근면하게 일하는 사람들은 여기서 다음과 같은 계산을 해볼 것이다. 워드 문서 1개 당 작업 시간이 5분이라고 가정하면 1시간에 12 개의 문서, 하루 안에 288 개의 문서를 수정할 수 있다 (잠도 안자고, 밥도 안먹고 화장실도 안가야 가능한 수치). 그러면 10,000 개의 문서를 수정하는데는 약 34 일이 소요된다. 일정을 단축하기위해 3~4 인 정도를 투입해서 화장실도 못가게 감시하고, 철야를 시키면 10일 내에 완료할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게으른 사람은 다음과 같은 생각을 할 것이다. '재미없고 단순반복적인 이런 일에 사람을 투입해서 인건비를 낭비하다니... 더 효과적이고 값싼 방법이 없을까? 분명 누군가가 나랑 비슷한 고민을 해서 이미 문제를 해결해뒀을텐데...'. 이런 사람은 결국 한번도 해본 적이 없는 Perl 로 예제 프로그램 참고하여 2 일만에 워드 문서를 고치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2~3 시간 만에 10,000 개의 워드 문서를 전부 수정한 후, 혹시 오류는 없는지 몇 개의 문서를 샘플링하여 검토까지 마친 다음, 남는 시간에 놀거나 다른 일을 한다. Perl 을 한번도 해본적이 없는 초보라고 하더라도 이 작업을 완료하는데 3일 이상 소요되지는 않을 것이다.

'노동 생산성의 증가' 라는 용어는 철야하고 화장실 못가고, 휴일 반납해서 납기일을 맞추는 걸 지칭하는게 아니라, 이런 경우를 지칭하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 한국적인 정서에선 이런 노동 생산성의 증가를 도모하기 어렵다고 본다. 남들은 워드 문서 열고 정신없이 Ctrl-F 눌러가며 문서 수정하고 있는데, 인터넷 서핑이나 하면서 농땡이 부리는 놈을 용납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얼핏 보기엔 놀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인터넷 서핑이 업무 고도화를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라는 걸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게으름의 미덕'을 발휘한 노동 생산성 증가의 비애는 또 있다. 같은 동료로부터는 '원래 한 달 소요될 일을 네가 괜한 일을 해서 3일로 주는 바람에 일자리도 줄고, 임금도 줄어 버렸다' 고 비난받게 되고, 고용주는 생산성 증가의 profit 을 share 하거나 상을 주려고 하기 보다는 '그럼 일정이 예상보다 단축되었으니 남는 27 일간 다른 일 또 죽도록 해야지?' 하고 더 많은 일을 준다. 똑똑하게 일한 댓가가 상이 아니라 벌인 셈이다.

이런 문화나 사고 방식이 바뀌지 않는 이상 똑똑하게 일해서 '노동 생산성 증가' 나 '업무 고도화'를 꾀하는 일은 요원하다. 현업의 실무자들과 이야기해보면 업무 고도화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넘쳐난다. 그러나, 왜 그 수많은 괜찮은 아이디어가 기업 내에서 활용되지 못하고 조용히 묻혀버리는지 CEO 나 중간 관리자들은 곰곰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출처 : http://swbae.egloos.com/page/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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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24 08:13

당신 안의 게으름뱅이를 인정하라.

흔히 사람들은 성공하기 위해서는 쉬지 않고 일해야 한다. 수고하고 고통 받지 않은 사람은 내면에 자리잡고 있는 게으른 자아에게 패배했기 때문이다.’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내면에 자리잡고 있는 게으르고 이기적인 자아는 당신의 친구이다. 당신이 그를 죽이면, 당신 안에 있는 또 다른 당신이 죽어버리는 것이나 다름없다.

조깅에 관한 베스트셀러를 저술한 바 있는 짐 픽스(Jim Fixx)란 사람은 단 하루도 조깅을 거르지 않겠다고 다짐하면서 내면의 게으름뱅이 자아를 죽여버렸다. 그리고 얼마 못 가 그도 죽고 말았다.

윈스턴 처칠(Winston Churchill)은 짐 픽스와는 사뭇 다른 삶의 원칙을 가지고 있었다. 운동은 하지 않았고 하루에 한 시간 동안 꼭 낮잠을 잤다. 그것도 어중간하게 조는 것이 아닌 제대로 침대에 누워서 잤다. 그 원칙은 심지어 제2차 세계대전을 치르는 동안에도 지켜졌다. 훗날 그는 이러한 휴식이 없었다면 아무것도 제대로 해낼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누구에게나 게으름뱅이 자아가 있기 마련이다. 그것을 숨기려 하거나 부끄러워하지 말라. 게으름뱅이 자아가 활개를 펼친다는 것은 당신에게 휴식이 필요하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많은 사람들은 정작 휴식이 필요한 시간에 휴식 시간을 늘리거나 최소한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줄여 게으름뱅이 자아의 목소리를 묵살한다. 자신의 내면의 목소리를 무시해 버리는 것이다. 이러고야 진정 행복한 삶을 살기 어렵지 않겠는가!

여기서 기본 원칙을 정해보자. 당신은 목표에 도달하고 싶은 것인가, 아니면 고된 일을 한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싶은 것인가? 고된 일을 하는 것과 목표에 도달하는 것은 전혀 다르다. 당신은 많이 일하면서도 정작 목표에는 도달하지 못할 수 있다. 반면에 적게 일하고 많은 것을 얻을 수도 있다. 또한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해서 반드시 성공한 삶이라고 볼 수는 없다.

그런데도 업적을 성공과 동일하게 보는 식의 사고방식은 수백 년 동안이나 인간의 문화 속에서 굳건하게 지속되어 왔다. 이는 우리의 의식이 황소와 쟁기로 일을 하던 농경 사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도로 발달된 산업 사회를 사는 우리는 현대적인 기계, 자동차 컴퓨터 등을 마음대로 다룰 수 있다. 그런데도 노동 시간은 전혀 줄어들지 않고 있다. 늘 일에만 파묻혀야 하는 것처럼 행동하는 것이다. 40시간, 60시간, 혹은 80시간많이 일하면 일할수록 더 좋다고 믿는다.

많은 경우 그 배후에는 일중독증이 숨어 있다. 일 중독증에 사로잡혀 많이 일하면 일할수록 성공을 보장받는다는 착각에 빠져있는 것이다. 그러나 단언컨대, 그것은 미신이고, 집단최면이다.

일을 적게 하고도 충분히 멋진 삶을 살 수 있다는 말을 믿지 못하겠다면, 헬렌 니어링(Helen Nearing) 부부가 쓴 책들을 읽어보라. 그들은 자연 속에서 조화로운 삶을 살기 위해 뉴욕을 떠나 버몬트라는 시골로 들어갔다. 그곳에서 직접 땀을 흘려 집을 짓고, 땅을 일구어 양식을 장만했으며, 먹고 사는데 필요한 것들을 절반 넘게 자급자족했다. 두 사람은 일주일에 6일 동안 하루 중 4시간만 일하고, 1년에 6개월만 일하기로 계획했다.

그들은 한 해를 살기에 충분할 만큼 노동을 하고 양식을 모은 다음에는 돈 버는 일을 더 이상 하지 않았다. 일하지 않는 나머지 6개월 동안은 책을 쓰고, 여행을 하고, 많은 것들을 생각하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들은 일을 해서 생활을 유지했지만 아무도 착취하지 않았으며 자신들의 관심사를 가꿔나갔다. 그것을 그들은 좋은 삶이라고 불렀다.

무엇인가를 이루기 위해서는 일 중독증에 빠져야 한다고 스스로에게 주문을 걸지 말자. 물론 이 주문을 신봉하는 사람들은 대단히 많다. 그러나 그것이 옳다고 믿는 사람이 많다고 해서 진리가 되지는 않는다. 지동설을 주장한 코페르니쿠스도 그가 살던 당시에는 어리석은 사람 취급을 받았다.

수고로운 노동이 성공을 좌우한다는 생각은, 성공이 어느 날 하늘에서 뚝 떨어질 거라는 생각과 마찬가지로 잘못된 것이다. 실제로 중요한 것은 노동과 휴식이 항상 균형을 이루는 것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좋은 삶에 대한 정의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하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어떤 것을 하든지 균형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한 가지 가치에 맹목적으로 쫓기지 않은 채 균형을 이루는 삶, 그것은 단순히 좋다는 것을 떠나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한삶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 참고 자료: 토마스 호헨제 著 당당한 게으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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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19 13:13

나의 발목을 잡는다.

[##_Jukebox|ck3.mp3|33위 [▲01] 홍경민 - 그때가 좋았어... (Duet With 김아선).mp3|autoplay=0 visible=1|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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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로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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