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1'은 얼마일까. 제조업이라면 99가 정답이지만 서비스업에서는 0이다. 커트만 해도 그렇다. 5천 원짜리와 3만 원이 넘는 두 서비스간 차이는 얼마나 클까. 어떤 사람은 엄청나다고 할 것이고, 또 다른 이들은 '그게 그거'라는 반응을 보일 수 있다. 실제로 손질기법과 그에 따른 머리모양의 차이는 미세하다. 그러나 그 미세한 차이에서 엄청나게 다른 느낌을 만들어내는 것이 미용이다. 그래서 100에서 1을 뺐을 때 99란 단계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곧바로 0으로 전락한다. 항상 긴장하고, 고객에 앞서 미용사 스스로 새로워지지 않으면 영락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반면, 100에다 1을 더할 수 있다면 그 효과는 단순히 101이 아니라 200이 될 수도 있다. 안치용의 '10년 후 당신에게' 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