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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는 특정 회당이나 집에 거하며 군림하지 않았다. 열두 제자 양육을 위해 그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항상 고객과 함께 했다. 즉 고객이 원하는 곳이면 그들의 신분에 구애받지 않았으며, 그곳이 위험한지 누추한지도 따지지 않았다. 특히 소외받고 병든 자들과 함께 호흡하고 기뻐하며 그들의 아픈 곳을 어루만지며 슬픔을 나누었다. 예수는 고객을 가슴으로 껴안는 실천으로 불과 3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확신을 심어주고 그들과 깊은 정서적 유대관계를 구축할 수 있었다. 또한 사람들이 찾으면 언제든지 그들이 있는 현장으로 달려가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열두 제자들이 선택받은 자라는 교만에 빠지지 않게 하고 그들 역시 고객이 있는 현장으로 자발적으로 들어가도록 만들었다. '고객의 눈'으로 보는 마인드. 어제 경제노트에서 삼성전자의 변신노력에 대해 말씀드리며 강조한 것입니다만, 이를 위해 꼭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그 고객이 있는 '현장'에 있는 것입니다. 생산자의 시각이 아닌 고객의 시각에서, 다시 말해 '제조업자적 사고방식'이 아닌 '마케팅적 사고방식'에서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항상 고객과 함께하는 것이 필요할 겁니다. 저자는 회당이나 집에서 군림하지 않고, 인류(고객)가 있는 곳으로 달려가 그들과 함께 한 예수의 모습을 소개합니다. 예수가 고객을 한결 같은 마음으로 소중히 여기고 고객이 있는 현장이라면 어디든지 몸을 던졌던 것처럼, 기업은 고객 중심의 마케팅 활동을 실천해야한다고 주장합니다. 교만하지 않고 늘 겸손하게 섬겼던 예수에게서 배워야한다는 것이지요. 고객이 있는 현장에서 '가치'를 구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제품과 서비스가 성공하는 지름길일 겁니다. |
출처 :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7.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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