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실용주의 프로그래머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는 ‘구글’의 5가지 비밀

falconer 2008. 6. 24. 08:27
검색 엔진의 대명사 구글(Google). 미국에서도 방문자수에서 야후!를 제쳤다. 비즈니스 매거진 ‘포춘(Fortune)’이 선정한 ‘일하고 싶은 직장’ 1위다. 구글의 인기 때문에 혹시 인터넷이 발명되면서부터 구글이라는 회사가 생겨난게 아닌가 하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다. 다음은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는 구글의 비밀 5가지.




1. 구글은 사원 식비로 연간 7200만 달러(약 720억원)을 쓴다

연 간 7200만 달러라고 한다면, 구글러(Googler. 구글 사에서 사원을 부를 때 쓰는 호칭) 1인당 평균 식비가 7530 달러(약 753만원)씩 든다는 얘기다. 지역에 따라 다르겠지만, 캘리포니아에 있는 구글 본사(구글플렉스)의 경우 11개의 서로 다른 메뉴의 카페테리아에서 하루 두 끼의 식사를 무료로 제공받는다. 구글 사는 회사 내에 무료 세차장과 오일 교환소, 미용실, 마사지, 헬스 클럽, 외국어 강습소, 세탁소, 탁아소, 병원을 갖추고 있다. 애완견이 집에서 외롭다고 생각할 경우 회사로 데려와도 된다.

2. 구글의 회사명은 원래 ‘백럽(BackRub)’이었다

구글은 다른 인터넷 회사처럼 처음엔 조촐하게 시작됐다. 1996년 당시 24세의 스탠퍼드대 박사과정 학생 레리 페이지가 시작한 연구 프로젝트가 구글의 효시다. 페이지는 박사과정 동료인 당시 23세의 서지 브린과 손을 잡았다. 처음엔 이 두 사람은 사사건건 의견이 달라 싸우기 일쑤였다. 하지만 끝없는 토론과 논쟁 덕분에 인터넷 검색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었다.

검 색 대상이 되는 웹 페이지에 특정 검색어가 몇번 나오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백링크(backlink)가 달려있느냐에 따라 웹사이트에 순위를 부여하는 새로운 방법을 고안하게 되었다. 처음에 페이지와 브린이 고안해낸 검색엔진 이름은 ‘백럽(BackRub)’이었다. 이들은 ‘뒤를 문지르다’라는 뜻으로 섹스를 연상시키는 백럽 대신에 ‘구글’이라는 말을 고안했다. 천문학적인 숫자 10100을 뜻하는 ‘구골(googol)을 흔히들 ‘구글’로 철자법을 잘 못 쓰는데 착안한 것이다. ‘구글’은 2006년부터 각종 사전에 정식 단어로 등록되기 시작했다. 사전에서 ‘구글’을 찾아보면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얻기 위해 구글 검색엔진을 사용하는 행위”라고 나와있다.

3. 구글은 'I'm Feeling Lucky'를 통해 연간 1억 100만 달러의 손실을 본다

구 글의 메인 검색 페이지에는 별로 볼 게 없다. 아마도 단순성이 구글의 성공 요인 중 하나일 지도 모른다. 구글을 검색할 때는 두 가지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구글 서치"와 "I'm Feeling Lucky"다. 전자를 클릭하면 낯익은 검색 결과 목록을 볼 수 있다. 하지만 후자를 클릭하면 검색 엔진의 결과를 건너 뛴 다음 자동적으로 검색 결과 중 맨 위에 있는 결과를 바로 보여준다.

재미의 요소 말고도 'I'm Feeling Lucky' 뒤에 숨은 아이디어는 사용자가 찾고자 하는 페이지를 즉시 연결해주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끝없는 검색 결과를 훑어보는 데 드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그런데도 구글이 손실을 입고 있다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I'm Feeling Lucky'를 클릭하면 모든 광고를 건너 뛴다. 그만큼 광고비가 덜 들어온다는 애기다. 구글의 마리사 메이어 이사는 한 인터뷰에서 "온라인 기업은 너무 메마르고, 이윤만 추구하고 돈 버는데만 신경을 쓸 가능성이 있다" 며 "I'm Feeling Lucky를 통해 구에 멋진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주고 싶다"고 말했다.

4. 구글은 척 노리스(미국의 액션 스타)를 찾는데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한다.

구 글은 돈을 버는 기업일 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굶주리는 것, 유머 같은 것을 제공하려고 한다. 구글 창에 “Chuck Norris”를 친 다음 “I’m Feeling Lucky”를 클릭하면 빨강 글씨로 “Google won‘t search for Chuck Norris because it knows you don’t find Chuck Norris, he finds you.”라고 뜬다. “그가 당신을 발견하기 전에 도망가라”(Run, before he finds you)는 조언도 곁들인다.

‘ 프랑스 군대의 승리’(French military victories)를 입력한 다음 ‘I’m Feeling Lucky‘를 클릭하면 “프랑스 군대의 패배 말씀이십니까?”(Did you mean: french military defeats?“)라는 설명이 뜬다

한때 구글 검색창에 ”불쌍한 실패(miserable failure)“를 입력하고 ’I‘m Feeling Lucky’를 클릭하면 백악관 홈페이지의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이력 소개가 떴다.

5. 구글은 당신의 e-메일도 읽어낸다

완 벽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구글도 예외는 아니다. 구글은 ‘내용 발췌(content extraction)’라는 과정을 통해 Gmail을 읽을 수 있다. 들어오고 나가는 모든 e-메일은 사용자에게 광고하는 특정 단어로 읽어낼 수 있다. 이 과정은 엄청난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하지만 이같은 현재 입장을 철회하지 않고 있다.

구글에 대한 다른 비판도 많다. 현지 법에 순응해 정권에 껄끄러운 정보는 삭제한다는 것이다. 구글 차이나는 티벳과 대만의 독립 운동을 지지하는 검색 결과를 제공하지 않는다. 중국에 대한 반정부 활동도 마찬가지다.

구 글 스트리트(Google Street)는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 서비스는 골목 구석구석까지 고화질 사진으로 보여준다. 구글 어스(Google Earth)가 제공하는 위성 사진은 안보의 위험성 때문에 인도 정부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출처 : http://news.joins.com/article/3199911.html?ctg=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