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개발

선발자의 도전정신과 러닝 바이 두잉(Learning by Doing)

falconer 2007. 4. 4. 08:14
선발자의 도전정신과 러닝 바이 두잉(Learning by Doing)
과거 산업시대에서는 선진국이 앞서 개발해 놓은 제품을 후진국이 재빨리 모방하고, 이미 형성된 시장에 저가로 진출하여 시장 점유율을 올리는 '베끼기 전략'이 큰 위력을 발휘했었다... 이른바 '후발자의 이익'이라는 개념이 적용되었던 것이다...

마침내 선발자의 도전 정신이 후발자의 이익을 뛰어 넘는 시대가 온 것이다. 세계 초일류가 되기 위해서는, 남보다 '먼저 개발하고, 먼저 판매하고, 먼저 철수한다'는 선발자의 논리에 충실해야 한다. 즉 남보다 먼저 개발해 판매하고, 후발자들이 많아져 시장이 포화상태다 싶을 때 미련 없이 빠져나오는 '히트 앤드 런'식의 전략 구사가 필요하다.

이건희의 '이건희 에세이: 생각 좀 하며 세상을 보자' 중에서 (동아일보사, 267p)



'Learning by Doing at the Field.'

며칠전 열렸던 '웹2.0 코리아' 컨퍼런스에서 나왔던 개념입니다. 빠른 혁신, 시작한 후 계속 보완해가는 '퍼페츄얼 베타'(Perpetual beta) 정신 등 웹2.0의 특징을 설명해주는 한 표현입니다. 이 '러닝 바이 두잉'이라는 표현이 요즘 시대를 잘 말해주는 것 같아 눈길이 갔습니다.

삼성 이건희 회장은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너는 사람이 있는데, 나무다리라도 있으면 일단 건너고 보아야 한다. 지금은 스피드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다"라고 말했더군요.
예전에 한때 선발자의 기술을 모방해 성공하는 '후발자의 이익'이 통하던 시대도 있었지만, 이제 세상이 변했고, '선발자의 도전정신'이 승리하는 시대가 왔다는 겁니다.

다소 위험부담이 있더라도, 나무다리라도 만들어서 건너가면서 그 과정에서 배우고 끊임 없이 업그레이드하겠다는 자세. '선발자의 도전정신'이 큰 성과를 가져다주는 이 시대에 기억해야할 마인드입니다.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7.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