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의 운영체제를 동일한 컴퓨터에서 구동할 수 있는 가상화 기술의 활용도가 날로 증가하는데요. 컴퓨터 종료 과정을 거쳐 번거롭게 부팅할 필요 없이 그냥 여느 윈도우 애플리케이션처럼 바로 바로 실행할 수 있어서 주로 다른 운영체제에서 뭔가를 테스트하거나 할 때 아주 요긴하게 사용됩니다.
윈도우에서 쓸 수 있는 이런 가상화 프로그램으로는 Virtual PC, Virtual Box, VMWare Workstation 등이 유명하지만 한가지 불편한 점이 있다면 새롭게 가상화 머신을 만들 때마다 직접 운영체제를 설치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꼽을 수 있는데요. 마이크로소프트의 Sysinternal에서 내놓은 Disk2vhd를 이용하면 이런 번거로운 과정 없이 원클릭으로 현재 쓰고 있는 운영체제를 편리하게 가상화 머신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현재 사용 중인 윈도우 운영체제를 VHD 가상화 파일로 만들어주기 때문에 즐겨 쓰는 애플리케이션과 프로그램 세팅 등과 함께 고스란히 백업 목적으로 저장하기도 좋습니다.
다운로드 Disk2vhd v1.0 (704KB)
포터블 프로그램이라 따로 설치할 필요는 없고 그냥 압축 풀고 disk2vhd.exe 파일을 실행시키면 되는데요. VHD에 들어갈 드라이브와 파티션을 선택하고 파일이 저장될 경로를 고른 뒤 Create 버튼을 누르면 끝입니다. 윈도우 자체의 백업 유틸리티에서 사용하는 볼륨 스냅샷 기능을 이용하기 때문에 다른 프로그램이 구동 중이라도 상관 없지만 되도록이면 운영체제가 설치되지 않는 파티션에 VHD 파일을 저장하는 것이 좋겠죠.
아무튼 이렇게 만들어진 VHD 파일은 Virtual PC, Virtual Box, VMWare Player 같은 가상화 프로그램에서 구동시켜도 되고 윈도우 7에서 일반 하드디스크처럼 마운트 시킬 수 있습니다. 윈도우 7 Ultimate을 사용 중이라면 직접 해당 파일로 부팅까지 가능합니다.
지금 XP를 쓰고 있고 조만간 윈도우 7으로 갈아탈 계획이라면 갈아타기 직전의 XP 상태를 Disk2vhd를 이용해 가상화 머신으로 만들어 두었다가 나중에 필요할 때마다 윈도우 7에서 꺼내 쓰면 편리하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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