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4.03 08:40

해외 IT 소식 모음. MS, 델, 리모와 구글...

ZDNet Korea에 뜬 소식들을 주제로 한번 정리를 해볼까 한다. 원래는 다 하나하나씩 포스팅을 하는게 좋은데 귀차니즘때문에 한꺼번에 처리(?)했다(-.-).

MS, 드디어 OOXML이 ISO 표준 인증을 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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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MS의 오피스 문서포멧인 OOXML이 ISO 표준인증을 받았다는 소식이 들렸다. 아직 ISO에서 정식으로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미국시간으로 2일(아마도 오늘 밤이나 내일 오전쯤)에 발표될 것이라 한다. OOXML의 ISO 표준인증이 의미하는 바는 크다. 각 나라에서 MS 오피스를 메인 오피스로 선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며(ODF를 표준으로 채택하는 나라들이 꽤 있다) MS 오피스 문서를 사용할 수 있는 다른 서드파티 프로그램들도 생겨날 것이다. 또한 현재도 거의 MS 오피스가 천하통일 하다시피 한 오피스 시장에 MS의 독점을 더 가속시킬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줬다는 의미도 된다. 이미 오피스 시장을 장악했고 독점이나 다름없는 지위를 누리고 있었던 MS에 당위성을 제공해줬다는 의미가 된다. 솔직히 ISO 표준인증을 받으나 안받으나 MS 입장에서는 큰 차이는 없을 것이다. ISO 인증을 안받더라도 거의 표준이다시피 하고 있는 MS 오피스이기 때문에 수익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을 것이다. 다만 정부쪽으로 들어갈 때 더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을 할 수 있다.

MS는 불안요소 중 하나를 떨군 셈이다. 이제 바라는 것은 MS가 OOXML에 대해 특허권 침해 등의 법적조치를 취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OOXML에는 상용 기술들이 많이 들어있고 저작권 문제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ODF를 지지했던 오픈진영이 OOXML을 반대했던 이유도 그런 것이다. 이번 소식은 MS를 미워하는 반MS 진영에 큰 상처를 주는 소식일듯 싶다.

델, 텍사스 공장을 폐쇠하고 구조조정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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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업계 1위에서 HP에 밀려 2위로 내려앉은 델이 구조조정을 실시한다. 대략 8000명정도 해고한다고 하는데 그동안 수익성 악화로 경영에 차질이 있었던게 이유인듯 싶다. 또한 PC를 조립했던 텍사스 공장도 폐쇄한다고 한다. 미국의 경제위기와 관련도 있겠지만 몇년간 델은 하향세를 보여왔다. 마이틀 델이 다시 CEO가 된 이후에도 약세를 면치 못하더니 결국 구조조정으로 비용절감을 시도할려고 한다. 델의 몰락이 곧 PC 산업 몰락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이러한 델의 위기는 곧 PC 산업에 위기로 다가올 수 있기 때문에 델의 분발이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또 과거에는 각광을 받았던 주문생산방식에 한계가 온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델이 대리점 없이 PC를 온라인으로만 판매하다가 최근에 월마트(맞나?)에 납품하기 시작하면서 HP등과 대리점 경쟁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델이 이 위기를 어떻게 해쳐나갈지 봐야 할 듯 싶다.

구글과 리모, 휴대폰 개발 플랫폼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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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안드로이드라는 휴대폰 플랫폼을 내놓고 심비안과 윈도 모바일과 경쟁하기 시작했다. 거기에 리모 파운데이션이라는 비영리단체가 리모 플랫폼 릴리즈 1을 내놓았다. 리모 플랫폼 릴리즈 1은 리눅스를 기반으로 한다. 이는 구글 안드로이드와 비슷한 플랫폼이라는 얘기다. 또한 삼성전자, 모토롤라 등의 휴대폰 업체 뿐만 아니라 텍사스인스투르먼트(TI)와 같은 반도체 업체까지 여기에 참여를 했다.

그렇다면 리모의 출연이 가져오는 의미는 무엇일까? 바로 리눅스라는 OS때문이다. 윈도 모바일은 MS에 속해있고 심비안은 노키아에 속해있다. 하지만 리눅스는 어느 벤더에도 속해있지 않은 오픈운영체제다. 그것은 윈도 모바일이나 심비안과 같은 상용 OS에 비해 적은 비용으로 플랫폼을 구비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그래서 휴대폰 제조사들이 리눅스 운영체제에 관심을 갖는 것이다. 구글 안드로이드가 리눅스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은 그런 의미에서 성공할 수 있는 기반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리모 역시 마찬가지로 해석할 수 있다. 어느 대기업에도 속해있지 않는 리눅스 기반의 플랫폼은 이래저래 매력적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또한 리눅스는 모듈형 OS이기 때문에 원하는 모듈만 섞어서 플랫폼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부분도 장점으로 다가온다(수많은 임베디드 리눅스 OS들이 기존 리눅스 커널에서 필요한 모듈만 가져와서 새로 구성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리모의 목적은 어떤 휴대폰에서도 똑같은 개발환경을 제공해주는 것이다. 윈도 모바일, 심비안, 안드로이드가 그랬던거처럼 말이다. 하지만 리모 플랫폼 릴리즈 1에서는 아직까지 모든 모바일 기기에 동일한 환경을 제공해주지 못한다고 한다. 곧 있을 릴리즈 2에는 이러한 부분이 반영된다고 하는데 전문가들은 릴리즈 2로 리모 효과가 나오기전에 구글 안드로이드가 먼저 열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같은 리눅스 기반이기 때문이라 생각이 든다. 다만 다행인 것은 리모 플랫폼 릴리즈 1을 탑재한 휴대폰이 구글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휴대폰보다 2~3개월 먼저 나온다는 것이다. 시장을 먼저 진입했다면 그만큼 여유가 있다는 것이니 선점효과를 누릴 수 있을지도 모른다.

앞으로 휴대폰 플랫폼 전쟁은 MS의 윈도 모바일, 노키아의 심비안, 구글의 안드로이드, 그리고 리모의 리모 플랫폼이 경합을 벌릴 것이다.

얼추 정리를 해봤다. 각기 하나씩 포스팅을 해도 될 주제들이었지만 귀차니즘교 신봉자인 나로서는 한번에 처리하는 기술(?)을 발휘했다(^^). 모두 미국에서 일어난 일이며 언젠가는 국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내용이라 본다.

* 관련 뉴스 *
MS OOXML, 마침내 ISO 표준 승인 (ZDNet Korea)
델, 텍사스 공장 폐쇄 및 정리해고 속행 (ZDNet Korea)
구글-리모, 휴대폰 개발 플랫폼 경쟁 (ZDNet Korea)

출처 : http://poem23.com/7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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