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년, 미국의 교육학자 로버트 로젠탈과 레너드 제이콥슨은 샌프란시스코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능검사를 실시했다. 그리고 이 검사의 실제 점수와는 무관하게 무작위로 뽑은 학생들의 명단을 해당 교사들에게 알려주면서 ‘객관적으로 지적 능력이나 학업 성취의 가능성이 높다고 판명된 학생들’이라는 거짓 정보를 함께 흘렸다. 몇 개월 후에 이들은 다시 전체 학생들의 지능검사를 실시했다. 그런데 처음 검사와 비교해 보았더니 놀라운 점이 발견되었다. 명단에 속했던 학생들이 다른 일반 학생들보다 평균 점수가 높을 뿐 아니라, 예전에 비해 성적이 큰 폭으로 향상된 것이다. 교사들은 명단에 포함된 아이들의 가능성을 믿고 정성껏 돌보고 칭찬했으며, 또 아이들은 선생님이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자 공부에 대한 열성과..